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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윈 통역사의 히딩크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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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win
   
  윈윈 통역사의 히딩크와의 하루

윈윈의 ‘단골 손님’ 중 존경받는 세계적 인물을 꼽으라면 재계에서는 워렌 버핏이고 스포츠계에서는 히딩크다. 물론 이들이 한국을 자주 찾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윈윈의 수익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아니나 윈윈의 자부심을 한껏 부풀리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크게 기여한다. 워렌 버핏은 한국 방문 때마다 윈윈에 통역을 의뢰한다. 히딩크도 축구 관련 큰 행사가 있으면 잊지 않고 윈윈에 전문통역을 부탁한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 10주년을 기리는 2012년 6월 히딩크 감독(이하 히딩크로 약칭)의 방한 기간 중 전 세계에 걸쳐 축구 유망주를 발굴하는 나이키의 프로젝트가 있었다. 히딩크가 초청되어 수 백명의 참가자들에게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이들의 시합을 관전한 후 4 명의 ‘숨은 인재’를 뽑았다. ‘선수경력(조기축구)’ 15년의 축구 마니아 이기도 한 윈윈의 K 통역사(필자)는 히딩크와 통역현장에서 재회하는 순간 반가움을 금할 수 없었다. 2002년의 명장은 지난 10년간 세월과의 싸움에서 (넉넉해진) 뱃살에서는 졌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카리스마 만큼은 그 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었다.

원포인트 레슨을 하면서 사회자가 이론에 집착하자 “말이 필요 없다”며 곧바로 참가자들에게 볼컨트롤과 슈팅 연습을 시켰다. 미리 정해진 시범자들만 연습을 하자 히딩크는 구경만 하는 대다수의 참가자들도 함께 연습시키지 못하는 것을 이내 못마땅해 했다. 슈팅하는 시범자들의 슈팅이 느슨해지자 “골대 그물 뒤 카메라를 조준해 부순다는 생각으로 때려라”며 강한 임팩트와 정확도를 주문했다. 필자는 골프에서 퍼팅시 홀 약간 뒤쪽을 목표지점으로 삼아야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과 축구 슈팅이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참가자들의 실전 시합을 지켜보러 옆 경기장으로 이동하면서 필자는 히딩크에게 요즘도 축구를 직접 하는지 물었다. “축구는 직접 안하고 골프를 즐긴다. 골프가 축구보다 훨씬 쉽다”고 히딩크는 대답했다. 그 어떤 선수 출신도 65세에 체중까지 불었다면 축구를 계속하긴 힘들 것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운동에 중독된 사람은 뭐든 해야 하니 골프에 푹 빠진 것도 이해가 갔다. “당신은 아직도 한국인의 영웅이자 전설이다” 라고 필자가 말하자 “전설이라는 말은 내가 늙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라며 히딩크는 유수와 같은 세월을 한탄했다.

참가자들의 실전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히딩크에게 중앙본부석 ‘상석’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를 잡기 위한 카메라들과 대회기가 그의 시야를 일부 가렸다. 히딩크는 “유망주 뽑으라고 나를 불러 놓고 내 앞을 가리면 어떡하냐”며 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와 서서 관전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스탭진은 얼른 보조의자를 히딩크 뒤에 놔줬고 카메라맨들은 히딩크의 정면에서 다 빠져 나와 사이드에서만 촬영을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언론 사진을 보니 히딩크의 옆모습만이 나왔다. 히딩크에게는 기자도, 주최측도, 그 누구도 축구보다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유망주들의 몸놀림과 잠재력을 관찰하고 최고 유망주를 뽑아야 하는 그의 책임이 우선이었던 것이다. 히딩크는 경기시작 1~2분도 채 되지 않아 “유망주 뽑았다”라고 말해 날카로운 ‘고수의 직감’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히딩크가 뽑은 유망주는 필자가 전반 내내 관찰해 지목한 선수와 우연히도 일치했다.

전반 경기가 끝나고 히딩크는 자신이 뽑은 유망주를 지명했고 선택받지 못한 다른 참가자들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독려했다. “오늘 같은 날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날이다. 대상이 프로축구선수라면 1등부터 11등까지 쉽게 실력에 순위를 매길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아마추어 선수다. 실력차이도 서로 크지 않다. 나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서 자만하지도 말고 나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라. 결코 꿈을 포기하지 마라.”

히딩크에게 두 가지를 배웠다. 열정과 배려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약자에 대한 배려다. 히딩크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필요한 모든 불필요한 걸림돌을 싸리비처럼 순식간에 쓸어내어 버렸다. 이 날 축구 ‘하수’들이 준비한 요식행위를 뒤집고 ‘몸으로 말하는’ 히딩크식 축구 교실로 반전시켰듯이 말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드림필드가 10개 이상 국내에 건립되는 것도 히딩크의 이니셔티브와 카리스마가 있기에 가능했다. “프로선수들보다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볼 때 더 흐뭇하고, 불우하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감동을 받는다”고 히딩크는 말한다.

축구라는 화두 하나에 있어서만은 히딩크는 누구 눈치도 보지 않으며 거칠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앞에서는 기득권도 무력화되었다. 2002년 당시 선후배 선수간 금기를 깨고 존칭 없이 이름만 부르게 했듯이 축구발전을 위해 기득권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 날 참가한 아이들이나 히딩크 감독 자신이나 그라운드 위에서는 모두가 평등했다. 말 그대로 “level playing field(공정한 경쟁의 장)”인 것이다. 이러한 그의 성격은 유머감각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유망주를 뽑는 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사회자가 어퍼컷 세러머니를 주문했으나 카운트다운이 어긋나 세러머니가 매가리가 없이 끝났다. 그러자 히딩크는 아이들에게 어퍼컷 세러머니를 다시 주문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내가 유망주를 선택하고 나면 탈락한 나머지 선수들이 나에게 어퍼컷을 날리려 달려들 것이다. 그러니 다 같이 어퍼컷 세러머니로 미리 화해하자. 하나, 둘, 셋(어퍼컷)!”

히딩크가 보여준 열정과 배려라는 교훈과 그의 유머에 화답하기 위해 ‘히딩크 조크’를 창작해 그에게 선사한다. 히딩크가 축구와 골프를 모두 즐긴다는 것과 그의 냉소적 반기득권적 성향에 착안한 것이다.

-Hiddink Joke-

Q. What is the biggest similarity between golf and football?
A. Guus Hiddink loves both football and golf.

Q. What is the biggest difference between golf and foootball?
A. In golf, the players hit the balls with a club; in football, the clubs kick the players in the b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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